콩토로 님의 블로그

10대의 다양한 사업관련 내용을 기록한 블로그 입니다.

  • 2025. 8. 6.

    by. 콩토로

    202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유튜브 쇼츠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10대들 사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 형식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고등학생들에게는 짧은 영상이라는 장점 덕분에 시간 부담이 적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수많은 고등학생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쇼츠 영상을 제작하며, 틱톡이 아닌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의 수익화를 꿈꾸고 있다.

     

    한 고등학생 A군은 방과 후 틈틈이 짧은 영상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장난처럼 촬영한 일상 클립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영상 편집 앱을 활용해 자막과 배경음을 넣고, 간단한 전환 효과를 익히면서 점차 콘텐츠가 정돈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점은 ‘무거운 기획 없이도 영상 하나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시험기간 중에도 짧게 촬영하고, 늦은 밤에 자투리 시간으로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은 고등학생 크리에이터에게는 큰 장점이었다.

     

    쇼츠 채널의 가장 큰 매력은 피드백이 빠르다는 점이다. 영상 하나를 업로드하면 몇 분 안에 실시간 조회수가 늘고, 댓글 반응이나 ‘좋아요’가 즉각적으로 쌓인다. 이는 제작자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콘텐츠 방향에 대한 감각을 빠르게 익힐 수 있게 만든다. A군은 이 피드백을 토대로 영상 주제와 구성 방식을 조정하며, 구독자 수를 조금씩 늘려갔다. 이처럼 간단한 시작이지만, 쇼츠는 고등학생에게 ‘가능성 있는 무대’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

     

     

    10대 고등학생 유튜브 쇼츠 채널 수익화 도전기

     

     

     조회수를 넘어서 수익화로 나아가는 실질적 준비

     

    고등학생이 유튜브 쇼츠로 수익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영상 업로드에 그쳐서는 안 된다. 유튜브의 쇼츠 수익화 구조를 이해하고, 그 조건을 맞추기 위한 전략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유튜브는 쇼츠 영상의 누적 조회 수와 채널 활동량, 구독자 수, 시청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익화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쇼츠 펀드 제도와 광고 수익 배분 프로그램이 병행되기 시작하면서, 일정한 기준을 넘은 콘텐츠는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게 되었다.

     

    A군은 이 기준을 명확히 파악한 후, 업로드 주기를 조절하고 채널 분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어떤 시간대에 업로드한 영상이 더 많은 노출을 받는지, 어떤 주제의 영상이 반복 조회되는지, 시청자들의 이탈이 언제 발생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영상 구성을 조금씩 다듬었다. 짧은 영상이더라도 초반 3초 안에 핵심 장면을 배치하거나, 마지막에 다음 영상을 예고하는 등 반복 시청을 유도하는 구조로 바꾸는 시도를 계속했다.

     

    이처럼 데이터 분석과 피드백 기반의 수정 과정을 반복하면서, A군은 수익화 조건 중 일부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되었고, 마침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쇼츠 수익 모델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수익 자체는 처음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수익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고등학생에게는 큰 의미였다. 영상 하나로 현실적인 결과가 나오는 경험은 이후의 콘텐츠 활동에 있어 매우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학업과 병행하는 현실적인 운영 전략

     

    수익화를 향한 길이 열린 이후, A군에게는 또 다른 과제가 생겼다. 바로 학업과의 균형이다. 고등학생이라는 정체성 안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쇼츠 채널을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콘텐츠 생산만이 아니라 시간 관리, 에너지 분배, 집중력 조절 등의 이슈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무리 없이 해내기 위해서는 루틴화된 운영 전략이 필요했다.

     

    A군은 하루 중 가장 피로도가 낮은 시간대를 정해 편집 작업을 배치했고, 주말에는 촬영 위주로 시간을 쓰는 식으로 일정을 나눴다. 또한 일주일치 콘텐츠 아이디어를 미리 기획하고, 최소 2~3개의 영상은 미리 편집해놓는 ‘예약 업로드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러한 계획적인 운영은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구독자와의 소통을 지속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이 되었다.

     

    또한 채널 운영에 대한 부모의 신뢰를 얻는 것도 중요했다. A군은 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수익 구조, 활동 계획, 시간 배분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했고, 그 결과 학업 외 활동으로서 유튜브 운영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영상 제작을 통해 얻은 기획력, 실행력, 피드백 분석력 등은 학업 외적인 성장 경험으로 작용하며, 장기적으로 진로에 대한 방향성까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등학생 크리에이터가 만들어가는 미래형 진로

     

    쇼츠 채널을 통한 수익화 경험은 단순한 경제 활동을 넘어서, 10대가 주체적으로 삶의 방향성을 설계해보는 실험의 장이 된다. A군은 처음엔 조회수를 올리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영상 하나하나를 만들면서 자신이 어떤 주제를 좋아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상 기획과 편집, 스토리텔링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관련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더 나아가, A군은 콘텐츠를 단순히 개인 창작물로만 보지 않고, 사회적 소통 수단으로 확장시켰다. 예를 들어, 공부 팁이나 시간 관리 노하우를 담은 쇼츠를 제작하며 다른 고등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댓글을 통해 조언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이처럼 쇼츠 콘텐츠는 세대 간, 지역 간, 관심사 기반의 연결 고리를 형성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

    현재 많은 10대들이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장래희망 중 하나로 꼽고 있지만, 단순히 유명세나 수익에만 초점을 맞춘 접근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반면, A군처럼 자기 관리와 성찰, 실질적 도전이 결합된 콘텐츠 활동은 장기적으로 ‘진짜 진로’와도 연결될 수 있다. 영상 하나하나에 자기 세계를 담고, 피드백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는 이 과정은 10대 크리에이터들이 스스로를 발견해 나가는 여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