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토로 님의 블로그

10대의 다양한 사업관련 내용을 기록한 블로그 입니다.

  • 2025. 8. 5.

    by. 콩토로

    2025년 현재,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 포맷은 단연 숏폼 영상이다. 틱톡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플랫폼이 짧은 시간 안에 강한 자극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우면서, 10대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 역시 극적으로 변화했다. 길고 설명이 많은 영상보다는 15초에서 60초 사이의 임팩트 있는 장면, 빠른 편집, 자극적인 리듬을 갖춘 콘텐츠에 더욱 반응하고 있다.

    이러한 숏폼 선호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10대들의 일상과 뇌의 정보 처리 방식이 변한 결과다. 다중 과업에 익숙한 세대는 한 콘텐츠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졌으며, 동시에 더 많은 콘텐츠를 빠르게 탐색하는 능력도 발달했다. 이는 곧 '빠른 흡수와 빠른 판단'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선택 구조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자막과 시각 효과가 풍부하게 들어간 영상, 중간에 전환이 많아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는 구성, 오디오와 비주얼이 함께 몰입감을 주는 포맷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숏폼은 10대들 사이에서 단순히 짧은 영상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즉각적인 감정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감각적 매체로 자리 잡았다. 단 20초 만에 재미, 공감, 감동, 놀라움 등의 감정을 주는 콘텐츠가 성공하며, 제작자 입장에서도 적은 시간으로 높은 반응을 얻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10대들은 이 과정을 통해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감각도 빠르게 익히고 있으며, 짧은 형식 안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메시지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토리 기반의 브이로그와 일상 공유의 진화

     

    숏폼의 대세 속에서도 10대들 사이에서 여전히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포맷은 브이로그다. 다만 2025년 현재의 브이로그는 단순한 일상 나열이 아닌, ‘스토리텔링이 녹아 있는 브이로그’라는 점에서 과거와 차별화된다. 하루의 루틴을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하루 안의 기분 변화, 작은 사건, 생각의 흐름 등이 자연스럽게 담기는 구성으로 바뀌고 있다.

    10대 시청자들은 이제 더 이상 “무엇을 했는가”에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왜 그렇게 했는가”, “그 속에서 무슨 감정을 느꼈는가” 등 감정선과 이유가 드러나는 콘텐츠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 이는 콘텐츠가 곧 제작자의 정체성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흐름과도 일맥상통한다. 스스로도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시청자들은 공감의 폭이 넓은 영상을 더 오래 시청하고, 반복 시청으로 연결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감정을 기반으로 하는 내레이션 삽입, 감정의 흐름을 고려한 배경음악 선택, 자막으로 강조된 내면의 목소리 표현 등이 현재 10대 브이로그의 주요 특징이다. 이는 기술적 편집 능력보다 ‘자기 감정의 정확한 해석’이 더 중요한 포맷이라는 점에서, 자기 성찰과 표현을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는 콘텐츠 형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브이로그는 또한 10대들 사이에서 ‘디지털 자서전’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스스로를 기록하고, 기억하고,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도구로 기능하면서,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처럼 콘텐츠를 만들어간다. 이러한 정서적 연결성은 브이로그를 단순한 영상이 아닌, ‘사적인 기록의 공개 버전’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개념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10대들이 선호하는 콘텐츠 포맷 분석(2025년 기준)

     

     

    인터랙티브 콘텐츠, 참여와 반응이 중요한 기준이 되다

     

    2025년의 10대들은 단순히 시청하는 것에서 나아가,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고 반응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 결과 인터랙티브 포맷, 즉 시청자와 상호작용하는 콘텐츠 구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 포맷은 단순히 ‘좋아요’나 댓글을 남기는 수준이 아니라, 콘텐츠의 방향이나 결말, 내용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를 포함한다.

    대표적으로 유튜브의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한 선택형 콘텐츠, 댓글 반영형 Q&A 영상, 구독자 의견을 실시간 반영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등이 있다. 특히 틱톡이나 인스타 릴스에서는 댓글을 기반으로 후속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이는 10대 시청자들에게 ‘나도 이 콘텐츠의 일부’라는 몰입감을 부여하며, 일방적인 시청에서 벗어난 새로운 참여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10대 크리에이터들 역시 이 흐름을 활용해 콘텐츠를 더욱 유기적으로 만든다. 콘텐츠의 소재를 구독자에게 묻고, 결과를 실시간 반영하거나, 팔로워가 추천한 주제를 브이로그나 챌린지 형식으로 제작하는 방식이 활발하다. 이는 콘텐츠와 시청자의 경계를 허물며, 콘텐츠가 곧 커뮤니티의 공동 창작물로 진화하는 흐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시청자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소속감과 참여감을 부여하며, 콘텐츠의 생명력을 길게 만든다. 이런 콘텐츠는 조회수보다 ‘반응 밀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구독자 수가 적더라도 충성도가 높은 팬층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는 이후 팬 기반 마케팅이나 팬 비즈니스 모델로도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디오 기반 콘텐츠의 부상과 감성형 포맷의 확장

     

    2025년, 영상 콘텐츠와는 결이 다른 또 하나의 인기 포맷은 바로 오디오 중심의 콘텐츠다. 팟캐스트, 음성 기반 브이로그, 이야기 중심의 내레이션 영상 등이 10대들 사이에서 조용히 성장하고 있다. 영상 중심의 콘텐츠가 시각적인 자극에 치중되어 있는 반면, 오디오는 감정과 상상의 여지를 남기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깊은 몰입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대들 사이에서 ‘밤에 듣는 이야기’, ‘공부 중 틀어놓는 감성 채널’ 같은 오디오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각적 피로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 조용한 감성 자극을 원하는 심리가 오디오 기반 콘텐츠의 인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포맷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말하는 이의 감정, 속도, 멈춤, 침묵까지도 콘텐츠의 일부로 작용하면서, 깊이 있는 감정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오디오 콘텐츠는 편집 부담이 적고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영상 제작이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10대 크리에이터들이 쉽게 시도할 수 있다. 이야기 구조를 먼저 구상하고, 배경음을 선택하며, 목소리를 녹음하는 방식은 영상 촬영과는 다른 차원의 창작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감성적인 이야기, 고백, 일기 형식의 콘텐츠에 적합한 포맷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10대들이 선호하는 콘텐츠 포맷은 단순히 시청 시간이나 조회수로 판단하기 어렵다. 그 안에는 감정, 취향, 참여 욕구, 창작 의지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으며, 그 흐름은 매우 빠르게 진화한다. 2025년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짧지만 강한 숏폼, 스토리가 담긴 브이로그, 상호작용 중심의 인터랙티브 영상, 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오디오 콘텐츠라는 네 가지 축이 10대 콘텐츠 트렌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