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생에게 방학은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라 그 기간은 자기만의 실험과 도전이 가능한 자유 시간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인터넷만으로도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시대에 온라인 비즈니스는 더 이상 성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히려 10대의 신선한 시각, 빠른 트렌드 적응력, 그리고 열정은 많은 부분에서 성인보다 더 유리할 수 있다. 방학은 그런 기회를 잡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등학생은 온라인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흔히 알려진 블로그 운영, 유튜브 시작, 쿠팡파트너스 등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거나 자본이 일정 수준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그런 흔한 아이디어가 아닌 구글에서조차 검색되지 않으며 독창성이 높은 온라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아이디어들은 고등학생이 방학 중 당장 실행할 수 있으며, 향후 포트폴리오나 수익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중요한 것은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험적으로 도전해보는 것이다.
교내 문화 기반 ‘마이크로 블로그’ 콘텐츠 운영
고등학생은 학교 안의 소소한 문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친구들의 말투, 시험 전의 공기, 급식의 변화, 학년별 분위기 등은 외부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정보다. 이러한 교내 문화를 짧은 글, 에세이, 또는 상황극 형식으로 가볍게 풀어낸 마이크로 블로그를 운영하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험 전날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를 각색하거나, 선생님의 특이한 말버릇을 유머러스하게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글의 길이는 짧게 유지하되, 매일 업로드해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팔로워가 증가한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또는 자체 구글 사이트를 활용해 콘텐츠를 정리해두면 나중에 포트폴리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초기에는 수익이 없을 수 있지만, 방문자 수가 늘어나면 관련 커뮤니티와 제휴하거나, 굿즈 디자인으로 확장해 소액 수익화가 가능하다. 이 콘텐츠는 어디에도 검색되지 않는 개인화된 경험 기반이기 때문에 AI나 다른 블로그에서 쉽게 복제할 수 없다.
친구 대상 ‘디지털 미니 서포트 서비스’ 제공
고등학생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친구들이나 주변 지인에게 작지만 실용적인 디지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발표 수업을 준비할 때 필요한 발표 슬라이드를 대신 제작해주거나, 자기소개서를 처음 써보는 학생을 위해 기본 템플릿을 정리해주는 것이다. 디자인 프로그램 없이도 구글 프레젠테이션, Docs 등을 활용하면 간단한 작업이 가능하고, 이미지를 무료 사이트에서 가져와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포스터 디자인, 시험 대비 정리본 정리, 참고자료 수집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 가능하다. 처음에는 친구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이후 일정 시간당 소액으로 요금 체계를 만들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 작업들이 모두 무자본이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고등학생에게 매우 친숙하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는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보다 더 유연하고, 향후 대학 진학 시 자기소개서에도 기재 가능한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단기 타겟형 디지털 설문 프로젝트 운영
방학 동안 짧은 기간 동안만 운영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는 디지털 설문 프로젝트가 있다. 특정 주제에 대해 고등학생들만의 생각을 수집해 결과를 시각화하거나 요약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같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 방학 중 가장 하고 싶은 활동,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선생님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 등을 조사한 후, 그 결과를 카드뉴스나 요약 리포트로 만들어 온라인에서 공개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 장점이 있다. 하나는 조사 자체가 콘텐츠로 활용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티셔츠 문구, 포스터, 다이어리 속지 등 다양한 파생 상품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이 과정 자체가 통계적 사고, 시각적 편집, 콘텐츠 기획 능력을 키우는 기회가 된다. 설문 플랫폼은 무료 도구를 활용하면 되므로 비용 부담이 전혀 없고, SNS에서 참여를 유도하면 자연스러운 확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지역 기반, 나이 기반의 틈새 설문 프로젝트는 충분히 사업화 가치가 있다.
익명 기반 고민 상담 콘텐츠 운영
고등학생들은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진로, 인간관계, 성적, 가족 문제 등은 어른들과는 다른 결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러한 고민들을 익명으로 공유하고, 공감과 조언을 전하는 콘텐츠를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온라인 비즈니스 형태가 될 수 있다. 운영 방식은 간단하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구글 폼을 통해 익명 사연을 받고, 이를 요약하고 편집해 피드나 블로그, 유튜브 쇼츠에 업로드한다. 단순히 사연을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흐름을 정리하고, 상황에 맞는 조언이나 관련 정보까지 덧붙이면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콘텐츠가 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의견을 너무 강하게 드러내기보다는, 다양한 시선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 더 신뢰도가 높다. 일정한 팔로워층이 생기면, 고민 상담을 바탕으로 PDF 형식의 테마별 조언집을 유료로 제공하거나, 관련된 전자책을 제작해 판매할 수 있다. 이 콘텐츠는 검색되는 정보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고민과 감정에 기반하므로 높은 독창성과 공감성을 동시에 지닌다. 또한 상담자는 또래이기 때문에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쉽게 마음을 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방학 시간은 가장 유리한 자산
방학은 여유로운 시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온라인 비즈니스는 무거운 장비나 초기 자본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고등학생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온라인 비즈니스는 단순히 돈을 버는 활동이 아니라, 기획력, 콘텐츠 구성력,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고등학생만이 지닌 시선과 경험이 더해지면, 어른들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인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들은 모두 실행 단계에서 진입 장벽이 낮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콘텐츠다. 방학은 짧지만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경험은 길게 이어질 수 있다. 그 첫 발걸음을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10대 사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도 시작할 수 있는 무자본 창업 아이디어 10가지 (0) 2025.07.22 학생이 진행하는 유튜브 썸네일 제작 서비스 창업기 (0) 2025.05.17 10대가 할 수 있는 온라인 설문조사 대행업 소개 (0) 2025.05.17 학교 행사나 축제 굿즈 제작 및 판매 경험 공유 (0) 2025.05.16 10대 대상 드랍쉬핑(Dropshipping) 모델 입문 가이드 (0) 2025.05.16